소비와 일상/소비

AMT 스텐 양수웍 20cm 구매기! (+3달 사용)

서린*_* 2025. 1. 20. 18:06

신혼 혼수로 많이들 하는 주방 브랜드 중에 AMT, WMF, 휘슬러 등...

물론 처음부터 풀세트로 사서 (또는 누가 사줘서^^) 쓰면 좋았겠지만

일단 1년 전 나의 상황은.

 

1. 엄마의 처박템 냄비 다수 존재 (낭비 싫어함)

2. 극한의 가성비+가심비를 위해 종류부터 가격까지 미친 서칭광

3. 끝판왕을 사진 못하더라도, 보통 오래 쓰는 거에는 투자하는 편

4. 양보다는 질. 뭐 하나 들이면 애착 주고 쓰는 편 

 

그리고 당시 선택해야할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스텐, 법랑, 코팅, 주물 등... 주방용품까지 고민할 여력이 없어

실제 살림을 해보고 정말 잘 쓸 것 같은 놈들로 다시 추리기로 결정했었다.

 

나처럼 체험판 후 원하는 제품을 하나씩 들이는 것 아주 추천!

(물론 이중소비를 조장하지 않는 선에서)

 

1년 가량 열심히 썼던 냄비는 좋은 품질이 아니었기에 역시나 아작났다.

보통 실리콘 주걱을 쓰고, 숟가락이나 스텐 국자를 쓸 때는 조심히 닿지 않게 썼음에도 불구하고

양념류를 많이 조리하면 상한다더니,

또는 설거지 때(보통 내가 하지 않을 때) 수세미에게 타격을 받았는지

코팅이 벗겨지거나 바닥이 탄 것처럼 갈색빛을 띄어 여러모로 흉물스러웠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사이즈는 18, 20, 22였기 때문에

용도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애매했다는 결론 등 여러 인사이트를 얻은 후

싹- 버리고 스텐 냄비부터 하나 들이고자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시작.

 

아, 스텐으로 선택한 이유는

친구들이 집들이 선물로 스타우브 오벌 꼬꼬떼를 사줘 겸해서 쓰고 있었고

생각보다 주물이 사용이 어렵고, 무겁고... 한개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ㅎ

 

로켓배송 마냥 다음날 바로 날아온 AMT의 상징 파란 박스

 

 

쏘 영롱한 양수웍의 자태

 

수많은 냄비 월드컵에서 살아남은 AMT 양수웍 20cm!!!

 

자태를 보세요.. 너무 예쁘다 진짜 너무 너무...!

실물 미쳤음... 요리할 때 기분 좋아요 진짜...

 

나와 같은 고민인 분들에게 도움될듯 하여 썰을 길게 풀어보자면.

 

당시 내 기준.

1. 바닥 or 통 5중 (바닥 얇은 거 절대 비추. 음식이 맛없고 잘 탐)

2. 여러가지 용도를 두루 소화 가능할 것 (갯수 늘이는 거 극혐 / 다른 재질이나 제품도 들일 수 있게)

3. 뚜껑 필수 (은근히 뚜껑의 존재 중요. 무거우면 좋음)

4. 인덕션이기 때문에 웍질 안 함 + 유리 손목이라 양손 손잡이가 안정감 있음

5. 예쁜 것.. 포기 못 해..

 

어쩌다 유튜버 윤그린 님(내 최애 유튜버 중 한 분)이 'AMT'를 사는 것을 봤던 나.

양수웍의 자태에 폴인럽...!!! 아무리 다른 브랜드를 찾아도 성에 차지 않았으나 가격의 장벽에 부딪힘.

자연히 같은 공장을 공유한다는 쉐프윈에 눈이 갔고

때마침 네이버에서 쉐프윈 브랜드 데이?였나 강세일을 때리기 시작.


결국 살아남은 2가지 후보.

 

1. AMT 20cm 양수웍 + 찜기 스티머

2. 쉐프윈 스마트 쿠커 (a.k.a. 이유식 냄비(18cm)) + 22cm 양수웍 세트

 

-> 가격은 셰프윈이 훨씬 합리적이나 양수웍이 주 라인업이 아닌듯함. 20cm 없음(+커퍼코어 업글 필요)

-> 22cm는 스타우브와 사이즈가 겹치기도 하고, 2인 가구에게 다소 넉넉한 사이즈

-> 써보고 맘에 들면 20cm 스티머 추가 구매하면 되는데, 굳이 18, 22cm로 나눠 써야하나 싶었음.

 

머리가 빠개질 쯤, 롯데온에서 약 10만원에 amt 특가가 떴다!

 

결론은 셰프윈의 두 가지 냄비의 기능을 amt 20인치 하나로 할 수 있어 너무 만족 중이다.

(실제 라면 1개부터 국/카레 4인분까지 모두 품기 가능!!)

 

지름 비교
높이 비교

 

사이즈 비교해보세용

AMT 20cm, 르쿠르제 스킬렛 20cm, 스타우브 꼬꼬떼 오벌 23cm

 

냄비 버리기 전에 온갖 사이즈 줄자로 재가면서 비교했음 ㅋㅋㅋㅋㅋ

프라이팬 20cm랑 냄비 뚜껑 호환이 되려나 고민까지 해가면서^^...

생각보다 용량을 엄청 많이 커버함

 

 

순서대로 뚜껑(안쪽 틈새) -> 냄비 요정도 나옴.

원래 절단면에 많이 나오는 거 생각하면 거의 안 나오는 편인듯!

 

<AMT 스테인리스 제품 연마제 세척법>

  1. 제품에 키친타월을 사용하여 식용유(오일)를 듬뿍 바릅니다.
  2. 식용유(오일)가 냄비 입자에 스며들때까지 2~3분 정도 기다립니다.
  3. 제품에 식용유가 묻어있는 상태에서 베이킹 소다를 뿌려줍니다.
  4. 구석구석 힘있게 닦아줍니다.
  5. 엣지(가장자리, 모서리)부분을 더 세밀하게 닦아줍니다.
  6. 냄비의 경우 뚜껑도 위의 방법대로 닦아줍니다.
  7. 중성세제로 세척합니다.
  8. 충분하지 않다면 위의 방법대로 한번 더 닦아줍니다.
  9. 소독의 의미로 물에 전용 세척제나(뒷면. 사용설명서 참조) 식초를 넣고(1리터당, 식초 3스푼) 끓여서 20분정도 담궈줍니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10. 중성세제로 세척후 사용합니다.

 

화이트 식초 넣고 끓이기까지 진행 후 실제 요리 해봤는데

예열에 겁먹었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요리가 됐음 (바닥 얇은 냄비 요리 난이도가 더 높은듯)

 

소불고기 조리 중 양념이 있지만 타거나 안 달라붙음!

 

 

약불 또는 중불로 기름 둘러 1-2분 예열 후 기름이 우글우글해지면

재료 넣고 들러붙기 전에 휙휙 저어주면 금방 떨어집디다

 

요즘엔 기름 안 넣고 예열 전에 그냥 넣어서 첨부터 조리해도 괜찮길래 그렇게도 하는 중.

예열보다는 재료가 냉동이라던가 넘 차가워서 온도 차이가 나면 난리가 남.

 

양념 볶음이나 국 끓이기 전 살짝 볶아주는 경우도, 주물처럼 뚜껑이 무거워서 수분을 가둬주는지

채수 보존도 되고, 육수에 끓어나면서 바닥에 붙은 게 쉽게 떨어져나옴!

(주물은 바닥에 대부분 점점 늘러붙는데 이 점 너무 맘에 듬)

 

청소도 박박 긁어도 되니 너무 편하고,

무지개나 잔 얼룩 같은 경우 구연산이면 바로 말끔^^

 

유일한 단점은 뚜껑 손잡이(?) 부분이 뜨거워져서 바로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것뿐 (실리콘 팜)

주물 팬이나 냄비에 비하면 얘는 무거운 것도 아니야...

 

열 보존율도 좋고, 식탁에 바로 플레이팅해도 너무 예쁘다.

아무래도 스텐 팬보다 스텐 웍이 조금 더 난이도가 낮은 느낌?

냄비밥해도 맛있다는데, 이걸 왜 이제 샀나 싶음....ㅎㅎ

 

3, 4인 가구라던가 집들이가 남았다면 스티머까지 포함된 파티웍(큰 사이즈) 사도 너무 좋을 것 같음!

평생 쓰는 스텐이니 잘 관리해서 오래도록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