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일상/주저리
온 나라가 왈가왈부하는 재테크... 코인...
서린*_*
2025. 1. 20. 15:45
"언니, 돈 좀 노는 거 있으면 코인해."
어느 날처럼 집에 그냥 널브러져 있으면 처질 것 같아
노트북을 껴들고 카페로 나왔다.
아무도 없던 카페.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볼까 고민 중인데
우리 부모님 나이뻘의 아주머님 두 분이 옆에 오셔서 앉으셨다.
얘기를 엿듣고 싶진 않았는데...
웬걸 내 귀를 의심하게 하는 코인 얘기.
요즘 젊은 사람들 다 한다며
나도 할 줄 몰라서 그렇지 아들이 해줘서 조금 있는데 재미 많이 봤다며.
(... 저는 젊은 사람이 아니네요.)
암튼, 한 분이 그러시면, 다른 한 분은 그런다.
"나는 불로소득 팔자가 아니야."
약간 나랑 내 친구 대화를 보는 것 같은...ㅎㅎ
나도 요즘 재테크 공부를 하면서 엄마한테도 권하면 씨알도 안 먹힐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른들도 이런 얘기 하는구나 싶었다.
다들 n년전으로 돌아가서 3단어만 말할 수 있으면 뭐 말할거냐는 질문에
로또는 커녕 이제 비트코인, 엔비디아, 테슬라 얘기하긴 하지 ㅋㅋㅋ
옛날 국장이 흥할 때 분위기가 미주와 코인장으로 넘어간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가 될수록 이제는 개미털기 시그널인지.
이러다 우리만 벼락거지 되는 건 아닌지 정말 고민이다...